닫기

로그인

학회지
The Korean Society of Herpotologists

논문검색

홈 - 학회지 - 논문검색

pISSN: 2005-9019

학술발표대회 초록집, (2019)
pp.8~8

- 넓은띠큰바다뱀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흡충류 2종의 보고 -

최성준

(충북대학교)

김일훈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민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이혜림

(국립생태원)

김영준

(국립생태원)

엄기선

(충북대학교)

최근 수행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연안에 분포하는 바다뱀의 분류 및 생태 등의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바다뱀에 기생하는 기생생물에 대한 연구는 아직 조사된 바가 없는 상태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폐사한 넓은띠큰바다뱀(Laticauda semifasciata)에서 검출된 2 종의 국내 미기록 흡충을 보고하고자 한다. 2017년 12월, 서천군의 해양생물자원관에서 사육 중이던 넓은띠큰바다뱀이 폐사하였다. 해당 개체 는 2017년 8월 제주도 애월읍 해상에서 발견되어 포획된 개체(LS-KJ 11)로 부검을 위해 국립생태원 으로 이송되었다. 부검 도중, 허파의 내강에서 붉은색 포말성 삼출물과 함께 짙은 붉은색의 흡충들이 검출되었으며, 소장 내에서도 다수의 흡충들이 발견되었다. 발견한 흡충의 종을 확인하기 위하여, Semichon's Acetocarmine 염색 후 슬라이드표본으로 제작하였으며,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종의 구분을 하였다. 폐에서 발견된 흡충은 잘 발달된 두 개의 흡반을 지니고 있었으며 복흡반 후단이 매우 길고, Ecsoma가 존재하는 등 물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는 반뇨흡충(Hemiuridae)의 특징을 갖고 있고, 관형 태의 정낭을 보유하고 있어 Pulmovermis cyanovitellosus로 동정하였다. 소장에서 발견된 흡충은 혀 모양과 같은 몸체를 갖고 있었으며, 생식기가 몸체 중앙에 몰려있고, 난소가 정소 사이에 위치하 는 등 Harmotrema속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또한 난황선이 복흡반 전단으로는 분포하지 않는 것을 통해 H. laticaudae로 동정하였다. 발견된 두 종의 흡충은 모두 바다뱀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흡충들로, 모두 오키나와와 대만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어 기록된 흡충들이다. 최근의 연구에서 한국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들은 대만과 류큐 제도에 서식하는 넓은띠큰바다뱀들과 Haplotype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지역에서 발견된 기생충이 국내에 존재하는 것 또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기존에 국내에 보고되지 않았던 2종의 흡충을 관찰, 기록하였으며, 추가적인 기 생충 연구를 통해 바다뱀의 생태와 진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irst Record of Two Digenean Fluke Species Found from a Chinese sea snake (Laticauda semifasciata) in Republic of Korea

Seongjun Choe

Il-Hun Kim

Min-Seop Kim

Hae Rim Lee

Youngjun Kim

Keeseon S. Eom

다운로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