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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Society of Herpotolog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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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2005-9019

학술발표대회 초록집, (2019)
pp.3~3

- 서식지 환경에 따른 한국산 청개구리의 크기 다양성 -

구교성

(강원대학교 생물학과, 전남대학교 생태모방연구센터)

박대식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생물은 그들의 서식지와 주변에 형성된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크기, 무늬, 모양 등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생물과 환경과의 관계는 다양한 생태지리학적 법칙(ecogeographic rule)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베르그만의 법칙(Bergmann's rule)은 위도에 따른 생물 크기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으 며, 고위도로 갈수록 생물 종의 크기가 커지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초기에는 포유류나 조류와 같은 정온동물이 법칙에 적용 대상이었지만, 최근 양서류를 포함한 보다 다양한 분류군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청개구리 (Hyla japonica)는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소형 양서류이다. 도서 지 역을 포함한 매우 다양한 지역 및 환경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서식지 환경에 따른 생물의 영 향을 파악하기 매우 적합한 종이다. 최근 연구 몇몇 연구에서는 청개구리의 크기가 지역에 따라 차이 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서식지 환경과 연관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연구 지역과 샘플 수가 적 었으며, 생태지리학적인 접근 및 해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대상으로 지역에 따른 청개구리의 크기를 파악하였으며, 다양한 크기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서식 환경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남한 내 총 26개 지역에서 수컷 1,975 개체의 SVL을 측정하였다. 환경 변수로는 연평균 기온, 고도, 위도, 경도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청개구리의 SVL은 평균 32.4±0.1mm (25.5~40.2mm)로 나타났으며, 여수 집단 (n=71, 34.6±0.2mm)이 가장 컸고, 청주 집단 (n=71, 29.7±0.3mm)이 가장 작았다 (P<0.01). 청개구리의 크기와 환경 변수간의 연관성을 다중선형회귀 (multiple linear regression)로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P>0.05). 반면, 곡선 추정 (curve estimation)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청개구리의 크기와 기온(R2=.326, P<0.05)이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특히 연평균 기온 약 12.5℃를 최저점으로 온도가 낮아질수록 그리고 온도가 높아질수록 크기가 커지는 U형의 패 턴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청개구리의 크기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했으며, 서식지의 기온이 큰 영 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두 가지 서로 다른 경향성의 청개구리의 크기는 두 가지 다른 메커니 즘이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Size Diversity of Japanese Tree Frog, Hyla japonica according to Habitat Environment in South Korea

Kyo Soung Koo

Daesi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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