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발표대회 초록집, (2022)
pp.6~6
- 변화하는 제주도 하천 환경에서 양서류의 선택적인 산란에 관한 포괄적 연구 -
선택적인 산란은 양서류의 번식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건천(ephemeral stream) 환경에 서식하는 양서류들은 자손의 생존을 증가시키기 위해 여러 환경요인들을 고 려하여 적합한 산란 장소를 선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의 하천에서 같은 산란환경을 공유하는 큰산개구리(Rana uenoi),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 무당개구 리(Bombina orientalis), 청개구리(Dryophytes japonica)의 산란지 선택을 연구하였다. 2021년 3 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방천에 서식하는 특정 지역의 321개의 웅덩이를 연구 장소로 선정한 뒤 비가 오지 않는 매일 각 개구리의 산란여부, 알 및 올챙이의 존재, 잠재적 포식자 및 먹이 원의 존재 등 생물학적 요인과 웅덩이 크기, 임관피도(canopy cover) 등 비생물학적 요인들을 기록하였다. 산란 웅덩이 선택에 대한 비생물학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4종의 개구리 모두 공 통적으로 건조위험성이 높은 웅덩이에는 산란을 피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외 종마다 각기 다른 비생물학적 요인이 산란지 선택에 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하였다. 생물학적 요인에 대한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본 연구는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는 4종 양서류들의 산란지 선택이 유사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지 혹은, 각기 다른 요인들에 요인을 받는지 비교하여 같은 산란 장소를 공유할 시 유사한 선택압이 작동했음을 검증할 수 있다.